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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 훈련 실천다이어리 1

by 푸른바람꽃 2013. 8. 13.
영어 문법 훈련 실천다이어리 1 - 2nd Edition 영어 문법 훈련 실천다이어리 1 - 2nd Edition
이지연 영어연구소 | 사람IN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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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늘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만 할 뿐 실천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결정적인 일이 생기면 또 금세 영어공부에 열의를 불태우곤 했었다. 여기서 결정적인 일이란 가령 외국인 직원이 신규 채용됐다거나 외국인에게 주변을 안내해야 할 일이 생긴 경우, 그리고 몇 주 전처럼 영국인과 업무 상 전화통화와 이메일을 주고받게 된 경우 등이다. 미국식 발음에 익숙해져 있어선지 지방 사투리까지 쓰는 영국인과의 전화 영어는 지금껏 영어 회화를 했던 것 중 최악의 경험이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드문드문 알아듣기는 했는데 그쪽이나 이쪽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였고 결국에는 이메일로 이야기 하자며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이메일인들 속 시원하게 써지느냐하면 그것도 아니어서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한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 보자는 심정으로 만난 책이 <영어 문법 훈련 실천 다이어리 1>이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유독 문법에 집착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걸음마도 떼지 않고 달리기부터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는 것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그런 점에서는 이 책이 맨투맨 영어교재 보다는 간편하게 핵심만 실려 있었다. <영어 문법 훈련 실천 다이어리는>1권과 2권으로 나뉘는데 내가 본 1권에는 주어와 동사, 시제(현재, 진행형, 과거, 완료, 미래), 조동사, 의문문, 감탄문, 명령문, 부정사와 동명사, 명사, 관사, 대명사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40일간의 꾸준한 학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날짜별로 해야 하는 학습량도 정해져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는 참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그 날의 기본 학습을 마친 후에는 분권으로 된 워크북의 문장을 따라 쓰고, 읽고, 듣는 학습까지 해야 하루치 공부가 마무리 되는 형식이다.

 

그리고 이 책의 난이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요즘은 워낙 영어 조기교육이 일반화 되어 있으니 아마도 초등학교 영어 수준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만큼 가장 쉽고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용이나 구성에 대해 알지 못하고 고른 것이라서 이 정도의 기초부터 시작하는 책인 줄은 몰랐었다.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1권에서 모르는 단어나 해석이 불가했던 문장은 하나도 없었으니 이 책으로 새로운 학습을 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알고 있으면서도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공부는 충분히 되었던 것 같다. 따라서 <영어 문법 훈련 실천 다이어리>를 선택할 때는 번거롭더라도 서점에 나가서 책의 내용을 직접 살펴본 다음 선택하길 권하는 바이다.

 

사람인 출판사의 영어 훈련 실천 다이어리 시리즈는 이전에도 종종 봐 왔었다. 이 시리즈의 핵심은 무엇보다 제목처럼 매일 꾸준한 학습의 실천에 있다. 말하기와 듣기 훈련도 늘 겸하고 있어서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면 시리즈 마다 음성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이번 책은 특별 한정 부록으로 MP3 CD가 딸려 있다. 요즘은 CD 플레이어를 좀처럼 사용하지 않아서 나 같은 경우에는 그리 쓸모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운전자에게는 차량 오디오로 틈틈이 들으며 학습하기에 좋을 것 같다. 흔히 쉽다고 기초나 기본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집을 지을 때도 무엇보다 주춧돌 즉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서도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영어의 기본기가 약한 사람들, 쉽고 간편하게 혼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영어 문법 훈련 실천다이어리 1>은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