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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시력 회복법

by 푸른바람꽃 2013. 8. 14.
기적의 시력 회복법 기적의 시력 회복법
나카가와 가즈히로, 오나영 | 청림Life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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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망설임 끝에 지난 1월 시력교정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6개월의 회복기를 거쳐 지금은 꿈에 그리던 안경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수술 후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수술이 어땠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지금의 시력 등이다. 나 또한 수술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들이라 성심껏 답해 주는데 그러면서 늘 덧붙이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수술 결과가 어떻든 그것은 개개인의 결과일 뿐 성공한 경우가 많다고 해서 본인의 수술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수술의 경험담을 들려줄 수는 있어도 상대에게 수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눈에 가장 좋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수술 없이도 시력이 좋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확실한 방법이 있었다면 나도 수술을 다시 한 번 생각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런 바람을 책으로 담은 <기적의 시력회복법>은 그래서 책 제목만 보고도 관심이 갔다. 47가지 눈 운동만으로도 근시, 난시, 노안,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눈의 장애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이 책을 통해 5, 10년 후에도 지금의 시력을 유지하며 건강한 눈을 갖고 싶었다.

 

예전에 매직아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다양한 컬러 이미지를 집중해서 보면 입체 이미지로 보이는 것이었다. 이 책의 시작도 매직아이와 같은 2장의 3D 일러스트 이미지가 장식하고 있다. 이런 걸 보면 눈에 나쁠 것만 같았는데 오히려 눈 운동이 된다니 의외였다. 이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눈 운동 중에 눈을 모으는 교차법과 먼 곳에 시선을 고정하는 평행법을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해 보는 것이라 잘 안 되는 것 같더니만 금세 입체 이미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자는 1장에서 시력 회복의 믿음을 심어주고 2장에서는 본격적인 뇌내시력 즉 이너비전(inner-vision)을 자극하는 다양한 훈련법들을 소개한다. 아이밸런스마스크 착용하면서 시력표나 자연광을 보기도 하고, 역식 시력표 보기, 검은 점 트레이닝, 속시·속청 트레이닝 등을 하면서 3장에서 6장까지 올바르게 시력을 사용하는 법,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부터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근시에 대한 올바른 정보 등도 알려준다. 그동안 눈 운동 하면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림과 함께 책에 소개되어 있는 훈련법들은 실로 각양각색이다. 게다가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어도 근시 뿐 아니라 난시까지도 교정이 가능하다니 놀랍다.

 

눈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동시에 바른 생활습관과 자세도 중요하다고 한다. 일과 중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앞으로는 눈이 피곤하지 않는 컴퓨터 설치법과 업무환경 조성에 참고해야겠다. 그리고 수술 후에는 안구건조증을 특히 조심해야 해서 인공누액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 또한 장기적 사용은 삼가야 하기에 점차 사용빈도를 줄이고 안구건조증을 이겨내는 8가지 훈련법을 실천해 보기로 했다.

 

솔직히 책을 다 읽은 지금도 하루 3, 2주 만에 0.2의 시력이 1.5가 된다.”, “효과가 빠른 경우 3일 만에 시력이 좋아진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 그러나 눈의 근육을 꾸준히 강화시켜주는 운동이 눈에 해로울 리 없고, 눈의 피로도 가급적 줄여 줘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시력회복법의 효과는 다소 과장됐을지라도 일단은 따라 해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다. 건강한 눈, 밝은 눈을 위해 소개된 훈련법 중 몇 가지만이라도 암기해서 틈틈이 시도해 보자. 마지막으로 <기적의 시력회복법>에서 아쉬웠던 점은 230쪽에 시력 회복 트레이닝 메뉴 일람표가 있는데 여기 적힌 훈련법들은 책의 본문 중간 중간에 있어서 각각의 훈련법들을 찾아보기는 꽤 힘들다. 차라리 훈련법만 따로 묶어 별책 부록 형태로 만들었다면 분리해 휴대도 가능하고 활용하기 더욱 편리했을 것 같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