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0단어로 네이티브처럼 말한다 박지우 | 넥서스 | 2014010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외국인과 대화를 하다보면 무척이나 쉽고 간단한 단어 하나가 떠오르지 않아 말문이 막힐 때가 있다. 결국 그 단어 때문에 마치 먼 길을 돌아가듯이 다른 긴 말로 설명을 하여 말을 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를 어렵게 한다. 그런데 언젠가 기초적인 영단어들만 알고 있어도 일상적인 회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다.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해 주듯 넥서스의 <나는 300 단어로 네이티브처럼 말한다>는 쉽고 유익한 영어 회화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
여섯 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각 파트별로 100단어, 150단어, 220단어, 250단어, 280단어, 300단어로 말하기까지 단계별로 단어의 종류를 늘려가고 앞서 등장했던 단어들도 복습의 차원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여 다양한 활용의 예를 보여준다. 이 기본 300단어들로 만들어진 문장들을 보면 이 책이 얼마나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한 회화 책인지 알 수 있다. 300단어들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해석이 힘든 문장도, 뜻을 모르는 단어도 없다. 그래서 부담 없이 시작해 볼 수 있어 좋았다.
표지에서부터 또 다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무료 학습 자료도 이 책의 활용을 더욱 높이고 학습을 도와주는 중요한 서브노트다. 저자 직강부터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음원과 말하기 듣기 훈련 음원 등은 눈으로만 하는 공부가 아닌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 발음과 억양을 교정해 가면서 문장 암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유니트별로 중요한 열 문장들은 그 단락이 끝나면 직접 문장을 만들고 다시 한 번 복습할 기회를 준다.
이 밖에도 이 책은 내용 구성 면에서도 마음에 들었는데 문장들마다 달린 부연 설명과 유사표현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인들의 영어 학습이 문법에만 치중되어 있어서 회화 실력은 뒷전일 때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회화에 초점을 맞추되 숙어나 관용적인 표현, 미세한 의미의 차이 등을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욕심 같아서는 책에 소개된 300단어뿐만 아니라 관용적 표현들은 문장들까지 암기하고 싶은데 꾸준한 학습이 중요할 것 같다. 쉽고 가볍게 그리고 실생활에 유용한 회화 표현들을 익히고자 한다면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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