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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컬러풀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

by 푸른바람꽃 2015. 2. 27.
더 컬러풀 The Colorful 더 컬러풀 The Colorful
스키아 | 보랏빛소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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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베스트셀러의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책이 하나 있었다. 바로 <비밀의 정원>인데 이 책의 정체를 몰랐던 나는 소설 또는 자기계발서인가 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책은 안티 스트레스, 힐링 등을 내세운 컬러링북이었다.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니 안티 스트레스라는 말에 나 또한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붐이 일다 보니 각 서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도 앞 다투어 다양한 컬러링북 코너를 만들고 색연필과 세트 상품으로 판매하는 곳도 많았다.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책은 <더 컬러풀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였다.

 

 

<비밀의 정원>이 꽃, 자연 등을 주제로 했다면 이 책은 제목처럼 세계일주인데 유럽, 아시아, 이집트 편이다. 짐작컨대 다른 지역을 테마로 한 시리즈물로 출간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비밀의 정원>에 실린 스케치들을 봐서 그런지 이 책에서도 그와 비슷하게 꽃과 정원 등의 풍경들도 제법 많이 펼쳐진다. 화려한 색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적절한 그림들이다. 이에 덧붙여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에펠탑이나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파라오상, 일본의 어느 정원을 옮겨 놓은 듯한 풍경까지 유럽, 아시아, 이집트를 나타내는 특색 있는 그림들도 눈에 띤다.

 

 

이 컬러링북을 계기로 독일산 유명 색연필 36색을 구매했는데 어릴 때 쓰던 색연필과는 질감이 사뭇 다르다. 색의 표현이나 사용감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니 구매 전에 미리 판매점에서 테스트를 해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안티 스트레스 효과가 실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집중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다. 그리고 색을 선택하고 어떻게 농담을 표현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뭔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가는 만족감도 느낄 수 있었다.

 

 

미술에 소질은 없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그림들을 보노라면 내가 색칠하는 이 그림도 그렇게 멋지게 완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모범 답안 같은 예시가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 나만의 컬러링이 아닌 셈이니 각자가 자유분방하게 색감을 표현해 보는 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바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컬러링북을 선택하기에 앞서 가급적이면 수록된 그림을 한 번 살펴보고 구입하기를 권한다. 이번에 컬러링북을 시작하면서 다른 수십 권의 컬러링북을 훑어 봤었다. 그런데 책마다 그림도 천차만별이고, 특히나 섬세한 표현을 요하는 그림들이 주를 이루는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으며, 테두리 선의 굵고 가늠도 개인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엇갈릴 것 같다. 다행히 <더 컬러풀 80일간의 컬러풀 세계일주>는 그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