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 백승선 | 가치창조 | 20120831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 강 위를 가로지르는 카를교, 그 너머에 보이는 붉은 지붕들이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번짐 시리즈의 일곱 번째 나라는 체코였다. 그리고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광이 백승선의 글과 그림, 사진으로 소개되고 있다. 체코 프라하는 이 책에 앞서 <추억이 번지는 유럽의 붉은 지붕> 편에서 잠깐 만났었다. 그때 보았던 중세도시의 고풍스런 모습들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낮과 밤, 그리고 계절을 달리하여 보여지니 같은 풍경인데도 어딘지 모르게 달라 보이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는 영화, CF,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해 왔었다. 유럽의 이름난 도시에는 어김없이 명소로 꼽히는 다리가 있는데 체코에서도 카를교를 빼놓고 체코 여행을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도시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이 다리에도 <낭만이 번지는 곳 베네치아>에서 소개된 리알토 다리와 흡스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신기했다. 괴테가 프라하를 두고 '백탑의 도시'라고 했다는데 그 말을 실감케 하듯이 프라하의 사진 곳곳에는 뽀족한 첨탑의 교회와 중세도시의 전형적인 건물들이 눈에 띤다. 특히나 구시청사의 천문시계는 그 원리나 아름다운 모양새 모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에 대한 환상 혹은 로망을 간직하고 있던 나로서는 체코 프라하야말로 유럽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를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도시를 누비는 빨간 트램도 그렇고, 고풍스런 도시의 건축물들과 성당, 교회, 그리고 대문호 카프카의 흔적까지 남아있으니 이 보다 좋을 수 없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수많은 관관객들이 이 나라, 이 도시를 찾는 것이 아닐까?
프라하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이어서 이 도시 아래에 위치한 체스키 크룸로프로 넘어간다. 프라하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소담하고 자연과 가까워 보인다. 게다가 사진에서도 사람들이 눈이 띠게 적은 것을 보면 한적한 도시인가 보다. 그리고 이 도시에서도 어김없이 피노키오 목각인형이 있는데 알고보니 체코의 명물이 유리공예품과 맥주, 그리고 마리오네트란다. 그러고 보면 프라하 편에서도 알록달록 줄지어 매달려 있던 마리오네트 가게 사진도 이해가 된다. 말발굽 모양을 닮은 체스키 크룸로프에 이어 등장한 도시는 올로모우츠. 이곳은 분수가 가장 이색적이다. 신화와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 분수와 특이한 모양의 첨탑을 자랑하는 성 바츨라프 대성당을 끝으로 체코 여행은 끝이난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2개의 공화국으로 불리된지 10년이 지난 오늘 날, 모차르트와 카프카가 사랑했던 체코는 지금도 한 번 머물면 떠날 때를 염려하게 만드는 곳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이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카를로비 바리, 마리안스케 라즈네와 같은 온천 휴양도시도 유명하다고 한다. 실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중세 유럽의 아름다움을 잘 보존한 체코로의 여행.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렌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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