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12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말기" 길을 가다 예쁜 여자를 봤을 때 열에 아홉의 남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여자를 따라 시선이 이동한다. 찰라의 순간이겠지만, 곁에 함께 있는 연인의 존재조차 망각했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남자들이 잘생긴 남자를 봤을 때도 고개가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 2009. 11. 15.
네 번째 빙하기 - 남과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니야... 오기와라 히로시의 작품은 처음이었다. 그의 데뷔작인 <오로로 콩밭에서 붙잡아서>가 꽤 유명하지만, 내가 오기와라 히로시란 작가를 최근에야 알게 되어서 그의 이전 작품들도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책을 읽어본 독자들은 대부분 그의 작품이 재미와 유머, 의미심장한 주제를 함께 .. 2009. 11. 15.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 잘금 4인방의 귀환 로맨스 소설 장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읽었던 독자라면 누구라도 손꼽아 기다렸던 작품이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일 것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 바람의 화원 등 남장 여자가 유행처럼 번질 때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도 그 대열에 있었다. 금남의 공간, 성.. 2009. 11. 15.
불꽃처럼 나비처럼 - 한 남자의 신앙과도 같은 사랑과 희생 영화를 보기 전 원작 소설을 읽는 것은 영화를 보는 데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원작 소설보다 나은 영화를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나는 그 실망감을 약화시키기 위해 원작보다 영화를 먼저 보는 편이다. 영화부터 보고 원작 소설.. 2009.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