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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뉴욕 : 로컬이 인정하는 올 어바웃 뉴욕

by 푸른바람꽃 2011. 9. 17.
시크릿 뉴욕 NEW YORK 시크릿 뉴욕 NEW YORK
천현주 | 시공사(단행본)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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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유럽>에 이은 두 번째 '시크릿 시리즈'를 만났다. 앞서 한 번 접해본 스타일의 책이라서 처음 받아들자마자 낯익은 레이아웃에 잡지책처럼 칸칸이 채워진 사진과 숍의 정보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처음 <시크릿 유럽>을 읽을 때는 여백도 없이 답답해 보였던 책이 구면이라고 표지에서 편집 방식까지 제법 익숙해져 있었다. 평소에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미드가 두 편 있는데 '그레이 아나토미'와 '가십걸'이다. 이 중 '가십걸'의 배경 도시가 뉴욕이고 그 중에서도 어퍼 이스트 사이드이다. 부유층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이 곳에서의 소개되는 장소들은 대게 뉴욕의 명소이기도 하지만 고급스런 그들의 취향에 맞춰진 특정 장소이기도 하다. 어쨌든 드라마로 뉴욕을 만나고 또 주변에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뉴욕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한 곳이다. 그리고 어쩌면 내년에 업무차 그곳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찬 소식을 접하고 서둘러 <시크릿 뉴욕>부터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크릿' 시리즈의 필살기는 뭐니뭐니 해도 현지에 살고 있는 일명 '로컬'들이 알려주는 알짜배기 정보 모음집이라는 것이다. 남들이 모두 가는 명소니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곳이 진심으로 추천할 만 하기때문에 소개하고 있다. 철새처럼 잠깐 머물다 떠나는 뜨내기 여행객이라면 쉽게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시크릿 뉴욕>에도 가득하다. 현지에서 살아보니 저자는 정말 좋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한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되었고 이 고급 정보들을 독자들과 여과없이 나누고 있다.

 

푸짐한 먹거리는 물론이며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풍부한 이색 상점들도 즐비하다. 그리고 세계적인 도시답게 영화 촬영에 배경이 되었거나 국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촬영 장소였던 곳을 사진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책을 좋아해서 "그리니치 빌리지의 문학 여행" 부분에서는 깨알같은 글씨도 꼼꼼하게 읽게 됐다. 뉴욕에서 가장 예쁜 서점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쓰리 라이브즈 북숍'은 뉴욕에 가게 된다면 꼭 들려 보고 싶다. 그리고 기념품으로 <제인에어>와 같은 고전작품들을 원서로 구입해 오고 싶다.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소품을 파는 가게들이 뉴욕에는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과 패션 용품들도 시선을 끈다. 또한 뉴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로드웨이나 센트럴 파크를 매일 지날 수 있는 뉴요커들이 부럽기도 하다.

 

<시크릿 유럽>을 읽을 때는 그저 동경하는 도시들에 대한 눈요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시크릿 뉴욕>은 가까운 미래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작은 정보 하나도 놓칠 수 없었다. 충분히 알고 간다면 뉴욕은 내게 그가 감춰둔 1인치까지 모두 꺼내 보여줄 것이므로 꼼꼼히 읽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시크릿 시리즈'에 벌써 중독된 듯 일목요연히 정리된 관광 정보들과 부연 설명들이 한 눈에 들어와서 좋다. 9월 말이면 새롭게 시작되는 가십걸 시즌에서 나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뉴욕을 다시 들여다 볼 것이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책에 대한 홍보글이 아닌 소신껏 작성한 서평임을 밝힙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