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그녀들의 오피스 스트레칭 [라텍스밴드 증정] 조성준, 최윤희 | 청림Life | 2012051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몇 주 전이었다.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어느 주말 오후, 모처럼 야외 활동 겸 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끌고나가 준비운동도 없이 1시간 가량 전력 질주를 하고 돌아왔다. 당시에는 몸은 좀 힘들어도 기분만큼은 상쾌했고,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서 허리에 문제가 생기고야 말았다. 갑자기 앉기, 걷기, 서기 등 모든 활동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요통이 심해졌던 것이다. 일주일 정도 소염 진통제로 증상이 호전되길 기대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결국 정형외과에 갔다. 진단 결과는 평소 운동부족으로 허리 및 척추 건강도 최악인 상태였고, 그런데다 과도한 운동까지 하는 바람에 허리에 큰 무리가 됐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하루 일과 중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거의 전무하다. 그리고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도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자판만 두드리고 있으니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그런데 막상 운동을 하려니 시간 내기가 어렵고, 또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이 때 마침 눈에 들어온 책이 <날씬한 그녀들의 오피스 스트레칭>이었다. 다이어트가 목적은 아니지만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도 풀어주고 운동 및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면 일석이조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자가진단을 통한 본인의 상태 점검과 증상별로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해 놓고 있다. 몇 가지 질문에 체크해 본 결과 나는 현재 만성피로에 굽은 허리, VDT 증후군까지 안고 있는데 공통적인 해결책은 하나였다. 첫째도 운동, 둘째도 운동 운동만이 살 길이었다. 그럼 어떻게 운동할 것인가! 2장에서는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요일별로 소개해 놓았다. 놀라운 것은 하루 15분씩만 투자하면 된다는 사실!! 출근 후 1분, 점심 전 2분, 점심 후 3분, 퇴근 전 5분, 쉬는 시간 4분. 마치 마법처럼 이렇게 15분씩만 매일 투자하면 충분히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니 놀라울 지경이었다.
'출근 후'에는 가장 먼저 기지개 스트레칭으로 몸을 간단히 풀어 준다. 그리고 '점심 전'부터 책에 부록으로 따라온 스트레칭 밴드를 이용한 운동이 시작되는데 사진과 글로 함께 설명되어 있는데다 동작이 쉽고 간단해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기지개 스트레칭 때와는 달리 밴드를 활용하면 확실히 스트레칭 부위에 힘이 들어가면서 운동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퇴근 때까지 짬짬이 등, 목, 어깨, 가슴, 허리, 복부, 하체 등 전신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스트레칭으로 관리해 주고 주말에도 쉬는 것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서 일상 생활 중에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별도로 소개되어 있어 더욱 알차다.
아직은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 효과를 말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뻐근하게 결리던 어깨와 목, 지그시 눌리던 허리, 퉁퉁 붓던 다리와 발 등을 어떻게 풀어줘야 할 지 몰랐는데 적어도 이런 부위별로 스트레칭의 비법은 이 책에서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의자에 앉은 채로 하는 단 시간 운동법이므로 사무직 직원들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또 다른 별책 부록인 오피스 스트레칭 요약본이 컬러 브로마이드로 붙어 있어 이것은 사무실에 붙여 두고 동료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몸도 마음도 지친 직장 여성들에게 건강과 멋진 몸매까지 되찾아 주는 <날씬한 그녀들의 오피스 스트레칭>! 지금 바로 시작하자~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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